인생은 간다 누구의 원혼인지 열아흐레 달빛이 투신하는 선로에 차륜이 부딪치는 소리 춤춘다 종착이 어딘가 객들의 술내음 운전실에 스미고 어디로 흩어졌다 달빛은 잠 못 든 비둘기떼 비상하며 원망 소리 귓전에 우는데 고요히 묻힐 수 없는 달보다 밝은 등빛 속을 순환선 열차는 간다 가도.. 시(詩) 20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