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유성 열대야에 뒤척이다 눈부친 사이 누가 두런거려 살포시 내다보면 아무도 없다 다만 방 엿보는 하늘 가득 넌지시 속삭이는 별들 중에 애달음에 뼈 시린 하나가 입 한 번 맞추려다 황홀히 소멸하며 한을 내뿜는다 어디선가 간간이 어둠을 흔드는 연인들 웃음소리 잠들기도 역겨운 야릇.. 시집:아름다운 어둠(전편수록) 200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