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꽃 반갑잖게 오는 더위도 좇기는 봄도 아쉽다 오월은 어쩐지 엷어지는 차림의 인파가 물결친다 그 하나를 덧없이 쫓는 눈은 아리한데 정신을 가다듬으면 푸르름을 덧칠하는 앞산 자욱이 피어오른 은은한 꽃구름 모를 듯 알 듯 향이 짙다 걸맞잖게 달콤한 사련을 꿈꾸며 얼얼해지는 아직은 사십 대 후반 .. 시(詩) 200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