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길 나무가 나무끼리 팔장 낀 사잇길을 오른다 간간이 휘감는 새소리의 선율이 휘익~ 다람쥐가 앞 길을 간다 기다렸나 보다 모자를 벗겨 머리 들면 반갑게 가로막는 나뭇가지 흙냄새에 상긋이 취했는데 꽃뱀이 가로 지나간다 산은 품에 나무를 키우고 나무는 가지 아래 생명을 키운다 볕도 감히 어쩌지 못.. 시(詩) 2007.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