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 - 김소월 상쾌한 아침 - 김소월 무연한 벌 위에 들여다 놓은 이 집 또는 밤새에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아지 못할 이 비. 신개지(新開地)에도 봄은 가날픈 빗줄은 뚝가의 어슴푸레한 개버들 어린 엄도 축이고, 난벌에 파릇한 뉘 집 파밭에도 뿌린다. 뒷 가시나무에 깃들인 까치떼 좋아 지껄이고 개울.. 일상에서......! 201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