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가 분가分家 야적장에 재잘대며 안식하던 대형 철골들이 추레라에 적재된다. 인부들이 신검하듯 길이를 재며 골라 기중기로 정확하게 옮긴다. 형제들이 떠나면 결별이 서러워 붙들려다가 와르르 무너져 빈자리를 메우는 충격. 한켠에 거푸집들이 소형 트럭에 실려간다. 키들키들 웃던 밤도 어제가 마지..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