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은진미륵과 개태솥, 미내다리 - 윤여설 시인 죽음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세 가지 의문이 있다. 언제 가는지를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며, 갔다가 온 사람이 없다. 그러나 가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래서 되돌아 간다는 뜻에서 돌아가셨다고 표현한다. 논산지역에 전해오는 구전이 있다. 사람이 죽어서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묻는다고 한다. “은진미륵을 봤냐? 개태솥을 봤냐, 미내다리를 봤냐? 모두다 봤다고 답하면 극락으로 간다고 전해진다. 불교의 영향을 받은 일종에 설화이다. 은진미륵불은 은진면 관촉사에 있는 미륵불이다. 이 곳에서는 관촉사 미륵불보다는 ”은진미륵“으로 통한다. 또한 자녀가 없는 부부들이 이 미륵불 앞에서 기도를 하고 애를 낳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해진다. 고려시대 석불로 높이가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