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가을날 조용히 바라만 봐도 투명해 허전하다 단풍이 물드는 것도 알밤이 몸을 던지는 것도 그렇고 떠가는 구름도 애뜻하다 모두 제자리로 갈 채비를 서두르는 때! 누구의 실수도 이해받을 것 같다. 솟구치는 아쉬움 아닌 아쉬움의 소용돌이 차라리 그와 달콤한 죄를 짓고 용서받고 싶다 붙잡지 못해 .. 시(詩) 201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