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빙벽
쟁쟁한 폭음도
물보라에 어리던 무지개도 갔다
다만
굳어내린 석회암 절벽같은
은빛 용틀림의 괴암괴석
접근을 마다하며
하얀 침묵한다
엄동은
갈 길 먼 물들도
절벽에 기대어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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