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고혹의 장미들

윤여설 2006. 1. 17. 08:38
 

 

고혹의 장미들

 

   

눈을 감지 않는 한......

저절로 ......

어쩔 수 없이 눈길 가는


꼭 가려야 할 만큼의

붉은 V字 T

절정으로 부푼 풍선같은  

BREAST LINE


절대적 최소공간의

아슬아슬한 

흰색 MINISKIRT


보기만 하세요

똑바로 보면 희롱입니다

가시가  요염하게 노리고 있어요

게눈처럼 흘끔흘끔 보세요


어디에 눈 둘지 몰라 

당혹스런 초여름의 거리

이 원죄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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