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진달래꽃

윤여설 2006. 1. 10. 00:04

 


  진달래꽃


   

유년부터 속 정든

연분홍 유혹 외면할 수 없어

그리움 머금고

표정 없이 마주하면

화사한 흐드러짐도

넘침 없는 인화력으로 맞는다

"........"

"........"

내년을 약속하는

이 토속적 결별의 속앓이

나는

벌써 머리가 희어가는데

변함도 부족함도 없는

연분홍정!

돌아서는 애절함이

온산에 뜨겁게 번진다

아! 진달래


몸살 앓는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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