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떠나는 자들의 축복을 위해
조물주는 온종일
숲을 흔들며 색칠을 한다
요람의 아이를 보살피듯
이리저리 빠진 곳이 없는지
뒤척이는 부드러운 손길
화려하게 타오르듯 고운색으로
채색을 마친 신은
다시 한 번 빛에 비춰본다
울긋불긋 반짝이는 단풍잎들
흡사
하나님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뭇사람들의 축복 속에 떠나는 구나
가을바람
떠나는 자들의 축복을 위해
조물주는 온종일
숲을 흔들며 색칠을 한다
요람의 아이를 보살피듯
이리저리 빠진 곳이 없는지
뒤척이는 부드러운 손길
화려하게 타오르듯 고운색으로
채색을 마친 신은
다시 한 번 빛에 비춰본다
울긋불긋 반짝이는 단풍잎들
흡사
하나님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뭇사람들의 축복 속에 떠나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