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릴리트와 함께

윤여설 2021. 7. 26. 09:12

유대신화에 나오는 아담의 첫아내

릴리트와 서 봤다

릴리트는 매우 개성이 강한 여인이다.

 

유대 신화에 의하면, 아담과 릴리트는

성교 문제로 싸움을 시작했다.

릴리트는 성관계할 때 늘 남성 상위 체위를 하는 것과

아담이 원하면 무조건 성관계에 응해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가졌다.

릴리트가 “똑같이 흙으로 만들어졌는데,

왜 나만 당신 밑에 누워야 하느냐?”며 항의했다.

아담은 “나는 너보다 윗사람이니,

너는 내 말에 복종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릴리트는 “우리는 둘 다 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동등하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복종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하면서 감히 말해서는 안 되는

거룩한 여호와의 이름을 거리낌 없이 부르며

홍해 근처 동굴로 도망가

악마 루시퍼의 연인이 되었다.

아담은 이 사실을 여호와에게 하소연했다.

​여호와는 천사 3명을 보내

릴리트를 데려오도록 했으나

그녀는 귀환을 완강히 거부했다.

이 이야기는 성관계에 대한 불만으로

비치지만 인간의 본질적 평등에

대한 문제 제기이다.

시대를 앞선 릴리트의 진보적인 사고였다.

 

 

19세기 英화가 존 콜리어의 '릴리트' -

'릴리트'는 유대 신화에서

남자 '아담'과 동시에 창조된,

'이브'보다 앞선 첫 번째 여인으로 전해진다.

유대교 신비주의자들이 창세기 1장과 2장의 모순을 없애려

고안한 해석으로도, 가나안에서 숭배받던

다산의 여신을 차용한 것으로도 여겨진다.

1970년대 유대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나며,

'릴리트'는 남성과 신에 맞서 자신의 권리를 위해

투쟁한 최초의 여성으로 재조명받았다.

존 콜리어, ‘릴리트’(1889),

영국 사우스포트 앳킨슨 아트갤러리 소장.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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