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은 아직 살아 있다.
내가 접근하자 입을 크게 벌리며 대항하려고 했다.
이미 척추 중간부분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숲 속으로 잘 옮겨줬다.
야생동물들의 자연치유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아마?
저 정도의 중상이면
살기는 힘들 것같다.
아쉬운 것은 도로에 뱀이 있는 경우
갑자기 도로에 달려드는 경우는 없다.
또한 저런 산길은 중앙선도 없는 도로이다.
차량 속도가 낮기 때문에 발견하면 피해서 갈 수도 있는데
거의 모든 운전자들은 그냥 치고 지나간다.
내 목숨이 중요하듯 모든 생명체들의 목숨은 다 중요하다.
또한 모두가 단, 한번 뿐인 생명이다.
다람쥐가 로드킬당해서 처참하게 숨져 있다.
이 다람쥐도 분명히 살릴 수 있는 도로에서 참변을 당했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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