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생물

로드킬당한 꽃뱀과 다람쥐

윤여설 2012. 10. 1. 11:24

 

 

    꽃뱀은 아직 살아 있다.

   내가 접근하자 입을 크게 벌리며 대항하려고 했다.

   이미 척추 중간부분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숲 속으로 잘 옮겨줬다.

  

   야생동물들의 자연치유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아마?

   저 정도의 중상이면

   살기는 힘들 것같다.

 

   아쉬운 것은 도로에 뱀이 있는 경우

   갑자기 도로에 달려드는 경우는 없다.

   또한 저런 산길은 중앙선도 없는 도로이다.

   차량 속도가 낮기 때문에 발견하면 피해서 갈 수도 있는데

   거의 모든 운전자들은 그냥 치고 지나간다.

   내 목숨이 중요하듯 모든 생명체들의 목숨은 다 중요하다.

   또한 모두가 단, 한번 뿐인 생명이다.

 

                      

                                          다람쥐가 로드킬당해서 처참하게 숨져 있다.

                                          이 다람쥐도 분명히 살릴 수 있는 도로에서 참변을 당했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