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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뉴타운 조선시대 분묘 및 신라 가마터 발굴

윤여설 2008. 7. 24. 12:21
 

 

유적 발굴에서 인골은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인골은 매장자의 나이 및 성별을 알 수 있으며 매장연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가 있다. 

또한 요즘은 의학의 발전으로 매장자의 영양상태와 사망 원인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위의 인골은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토광묘(맨 땅을 파고 묻는 것)에서 발굴된 것 같다.

조선시대 중기의 평민으로 추정된다.

(사진 설명: 한국고고학회원 윤여설)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회곽묘다.

사대부가에서 유행한 매장제도이다. 부부합장으로 추정된다.

 

또한 시신의 위치가 약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봐서 두 매장자의 사망 시기가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또한 유골의 크기로 봐서 사진의 좌측이 남자이고 우측이 여자인 것 같다.

또한 전통적으로도 합장묘는 오른쪽이 남편이고 왼쪽이 아내이다. 

 (지금 저 유골은 사진이므로 반대로 생각하면 됨)

 땅을 파고 석회를 바른 다음 목관을 넣고 다시 석회로 덮었다.

회곽묘에서는 완전한 형태의 미라(파평윤씨 미라 등)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런 경우는 완전히 밀봉이 되어 외부 공기가 차단되어 매장 유물도 완전하게 발견된다.

그러나

후손들이 이장을 목적으로 발굴하는 경우는, 옮겨서 다시 매장되거나 화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 설명: 한국고고학회원 윤여설)

 

조선시대의분묘 유구의 항공촬영으로 추정된다. 공동묘지로 추정된다.

 

 

 

 ▲ 무리 지어 발굴된 통일신라 시대 도기 가마터. / 연합뉴스

 

 

 

서울 은평 뉴타운 예정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기와, 도기 등을 굽던 가마가 대량 발굴됐다.

23일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강문화재연구원(원장 신숙정)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기와가마는 서울 일대에서 처음 발굴된 것이다. 도기가마는 1976년 사당동 가마터 발굴 이래 30여년 만이다. 토광묘, 회곽묘 등 조선시대 분묘 742기도 확인했다.

한강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진관내동 209번지 일대 은평뉴타운 도시개발지구(3지구) D공구 1만3000여㎡를 발굴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통일신라시대 기와가마 등 가마 11기, 땅에 구덩이를 파고 유해를 안치한 토광묘 687기, 석회·황토·세사 등으로 곽을 만든 회곽묘 65기 등 조선시대 분묘 752기 등이 발굴됐다. 특히 회곽묘에서는 보존상태가 양호한 인골 35구가 나와 서울대 해부학교실에서 분석 중이다.

이 밖에 조선 전기의 분청사기 등 도자기류 119점, 수저 등 청동제품 183점, 가위 등 철기제품 17점, 구슬류 726점 등이 출토됐다.

한강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통일신라시대 가마의 구조와 기와·도기의 생산체계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가마 유적 인근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도기 소비지와의 상호관계를 규명하는 데도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분묘들은 기존에 발굴된 분묘들과 함께 조선시대 장례 문화와 매장 풍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골에 대한 해부학적, 병리학적 분석 결과 등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건강상태, 생활환경 연구에 의미 있는 자료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 : 2008.07.23 18:53 / 수정 : 2008.07.23 19:03
 
(조선일보에서 사진과 기사를 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