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람들의 말소리(國之於音)가 중국과 달라서(異乎中國) 문자와 더불어 서로 말하면 뜻이 통하지 않았다
(與文字不相流通) 즉 우리말의 음운체계(音韻體系)가 중국과 달라서 본디 중국어를 기록하도록 마련된 한자(漢字)로는 통하지 않는다.
이런 까닭으로 한자를 모르는 백성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글로 표현하려고 하여도, 끝내 자기 뜻을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딱하게 여겨서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기에 편안하게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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