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역(폐역) - 윤여설 시인 한때는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며 열차가 달리던 철길은, 이제 새로운 복선 전철에 임무를 넘겨주고 조용히 쉬고 있다. 아파트가 둘러싸였고 웅장한 한옥 건축물인 육사 정문 옆에 조용히, 그러나 나지막이 화랑대역사가 서 있다. 우리의 전통 건축물은 아니다. 좌우 지붕이 차이가 나는 비대칭 삼각형이다. 당시엔 모던한 건축물였을 것이다. 일본식 건축물로 봐야 할 것 같다. 등록문화제 300호로 지정됐다. 대합실이던 곳은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이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좌우로 폐철로를 경춘선숲길로 조성해 놓았다. 서쪽으로는 중랑천 옆 녹천중학교까지 3.5킬로와 동쪽으로 경기도 경계가 있는 담터까지 2.5킬로가 공원으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서쪽의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많은 먹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