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랭이* 내 것 없어 모두 내 것이다 없어 더 편안하구나 둥그런 눈에 어린 순진함이 거짓을 물리치고 동안의 표정에 참이 깃들어 해탈했다 일한 대가로 연명하는 즐거움 거드름 타이르는 철학이 숨어 선비로 환생하겠다 있는 자의 넉넉함보다 없는 자의 부족한 여유가 낫다 *초랭이-하회가면극에서 양반의 종 .. 시집:푸른 엄지족 200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