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물전 꼴두기 시를 쓰면서 제일 고통스러웠던 건 아무도 읽지 않는 다는 것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을 때였다 전출한 동료의 서랍에 정성껏 싸인해서 선물한 시집이 내팽겨져 있었다 내 정신이 서럽게 학대 받았다 동네 서점에서 겨우 한쪽 구석 몇권이 과일전 모과처럼 차지하고 있다 어디를 가도 푸대접이다 .. 시(詩) 200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