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그리움 천년을 변함 없이 기다림에 지쳐 삭아 내린다 기웃거려도 신도들뿐 관심 같는 건 관광객일 뿐이다 별보며 버티어도 시나브로 기우는 육신 혼미해 가는 정신 언제 갈증은 메워질까 얼마를 더 참아야 할까! 치마저고리가 미니스커트로 상투가 노란 밤송이처럼 되었어도 변치 않고 뜨겁게 서서히 기울어.. 시(詩) 200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