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봄날 시기인가? 질투일까? 하늘 한자락이 무너져내리듯 폭설이 내린다 한식 지난 며칠 뒤 그로테스크한 웃음띠며 내리는 눈 솟아오르던 새싹이 초주검 되어 헐떡인다 배고픈 개구리 먼저나온 죄로 원망도 없이 하늘을 본다 봄은 시련일까? 위수령처럼 뒤숭숭히 하얗게 대지를 뒤덮는다 저 광폭한 심술 홈.. 시집:푸른 엄지족 200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