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비우기 위해 찾은 바닷가 경이롭게 일렁이는 수평선 끝 해방감에 상쾌하다 비우는 건 채우기 위함인데 풀 수 없는 현실의 멍에 인간은 소우주면서 수면에 내리는 한줄기 빛만 못할 수도 있는 것을...... 먼 산 이마의 좌선하는 큰 바위도 여행인 것을...... 조물주의 처음이자 끝의 은총도 여행이라는데 .. 시(詩) 200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