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잠실까지(단편소설) (원고지 89매)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윤 여 설 땅거미가 지자 강물은 금빛으로 찰랑대고 멀리 네온사인이 손짓하듯 반짝인다. 어둠에 휩싸인 도시는 조명들로 황홀하다. 둘러봐도 불빛이 불빛을 부르듯 보석처럼 반짝인다. 그는 지금 나의 왼손을 깍지끼고 있다. 한 번 뿌리쳤으나 빠져나오기는 어려웠.. 소설 200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