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2 스치는 대기가 여인의 품 속 보다 아리하다 아내 몰래 뒤척이는 건 너 때문이다 문 열면 아파트 정원 가로등 아래 알맞게 뽀얀 모습 내가 화사함을 아는 건 아직은 자꾸 피가 부푸는 까닭이다 벚꽃처럼 간사함도 복사꽃같이 유혹도 없지만 네게 준 마음 받을 수 없어 신음하다 지친 밤! 포근한 네 아래.. 시(詩) 200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