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모 산에 오르려고 등산복 차림에 운동모를 썼다. 이 운동모는 나의 것이 아니다. 얼마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후부터 이마의 상처를 감추려고 베레모를 쓰고 다녔다. 상처가 보기도 흉하지만 또한 의사가 퇴원할 때에 약 육개월간은 상처에 직사광선을 피하라고 말했다. 직사광선을 쬐면 흉터.. 수필 200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