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삭풍은 나뭇가지에 울고 태양은 머리 위 있지만 달동네 골목 어귀 유일한 놀이기구이자 보물인 백동전 한 닢을 꼭 쥔 아이 홀로 서 있다 비밀이라도 풀 것 같은 열쇠목걸이를 하고 기도하는 심정이다 머리 위 장승처럼 내려다보는 가로등은 구원 등아 등아 가로등아 어서 불을 켜야 우리 엄마 돌아온.. 시(詩) 2007.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