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 라일락꽃 노곤한 몸이 쇠를 매단 듯하지만 마음은 설레이는 잔물결이다 화사한 골목에 재잘거리는 아이들 그리운 이 올 것 같은 기다림에 좀이 쑤신다 요염한 그림자 은은히 어른거려 문을 열면 까르르 웃으며 뒤돌아서는 그녀의 진한 몸내음 아! 어지러운 내 맘같이 싱거워가는 인생 시집:아름다운 .. 시집:아름다운 어둠(전편수록) 200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