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연군묘(南延君墓) -두 황제가 나온 자리 - 윤여설 시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기리 산 5-28번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아버지 남연군묘이다. 가야산(678m)이 둘러 감싸안고 있어서 이 곳이 한눈에 길지임을 알 수가 있다. 오늘 답사를 했을 때 이 명당터의 묘가, 곡장은 헐렸고 봉분 뒤까지 파헤쳐저서 발굴이 진행되고 있었다. 원래 이곳은 가야사(伽倻寺)라는 절이 있었다. 지금 묘가 자리한 곳은 절 안에 탑이 서 있던 곳이다. 이하응은 왕족이면서도 안동김씨의 세도정치에 눌려 전국을 떠돌며 저자거리의 시정잡배와 어울려 생활해야만 목숨을 부지할 수가 있었다. 파락호(破落戶) 생활을 하며. 또, 안동 김씨 가문을 찾아다니며 구걸도 서슴지 않아 궁도령(宮道令)이라는 비웃음을 사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하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