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높이 오르고 싶은 것은 본능일까? 관음증이 있어서 일까 확성기를 짊어지고 나무에 삶의 줄을 메며 오르는 알피스트다 헛디디지 않으려 사투한 겨우 3층 높이의 우듬지 엿보는 각 층은 안온하다 들려주는 메시지는 관심 없다 매미울음만 못하다 둘러보면 마천루의 건물숲에 철탑같은 나무들 머리 들.. 시(詩) 200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