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 - 가장 큰 뱀 - 윤여설 시인 몹시 자식을 바라던 할머니가 마침내 아기를 낳고 보니 구렁이였다. 구렁이는 착한 이웃집 셋째 딸과 혼인하는 날 허물을 벗고 잘생긴 신랑이 되었다. 신랑은 과거를 보러 가면서 아내에게 뱀허물을 잘 간수하라고 주고 떠났다. 하지만 잘 간수하라던 허물을 색시의 언니들이 태워버리고... 구렁이 신랑은 색시가 자신과의 약속을 어겼다고 생각하고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신랑을 찾고자 모진 시련을 견뎌 내며 색시는 신랑을 찾았고 마침내는 다시 신랑과 결합해서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 - 전래동화 중에서 동화에 등장할 만큼 예전엔 흔하고 친숙한 뱀이 구렁이였다. 농경사회에서는 창고에 해당하는 헛간에 거의 구렁이 한 마리 씩은 살았다. 대들보에 올라가 있기도 하고 담장을 타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