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시 거미 이 수 익 허무한 바람의 벽에 걸어놓은 그 약한 투망도 거미여, 네게 그것은 희망이다 오, 생존이다.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에도 경계하는 네 푸른 신경은 떨리어 허약해졌는가, 거미여. 태양이 마지막 피를 연소하는 일몰의 거리에서 나는 하루에 받은 인상들을 감광(感光)하고, 남몰래 밤이면 암.. 시론 및 문학행사 200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