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헤치고 창 흔들며
내 귀를 두드리는 굉음
누구일까?
이 새벽에!
정감어린 취침등불 사이
긴장감이 어린다
내다보면
부동의 어둠 속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폭우 !
메스컴은 전시상황을 중계하듯
주의보와 경보를
주고받으며 내보낸다
어둠을 점령하고 난동치는
저 쿠데타군들
사랑니같이 불필요한
한여름의 행사다
매년 되풀이되는......
시집:문자메시지 <2005 시문학사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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