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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로 가는 비 .. / 청맥 , 연용옥

윤여설 2010. 9. 28. 20:34

      가을로 가는 비 .. 청맥 , 연용옥
        떠나기 아쉬운 듯 비는 창문을 두드린다. 이럴 때면 누군가와 우산을 쓰고 들풀을 밟으며 도시 변두리 비포장도로를 마냥 걷고 싶다 첨벙이는 흙탕물마저도 사랑의 흔적으로 남을 오늘 같은 날 비가 계속 내리면 우리는 길 옆 조그만 카페에서 따스한 온기를 느낄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또 빗속을 향하여 가야 한다. 머지않아 자연은 비에 젖은 우리에게 햇빛을 주겠지 우리 서로의 가슴으로 아주 천천히 사랑을 느낄 때 비는 여름을 거두어 결실을 약속하고는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나리 ..
출처 : ♡ 반디불의 작은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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