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다산 정약용이 있다 !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탈리아의 과학자로 조각, 건축, 토목, 수학, 과학, 음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재능을 나타내었는데 다산 정약용 역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약 500여권의 저서를 작성한 이이기 때문입니다.
(다빈치 이후 200여년이 흐른 후에 다산이 태어났으며 두각을 보이는 분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
1. 다산 정약용은 누구인가 ?
다산 정약용은 실학을 집대성한 조선조 후기의 학자로 현재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때부터 영특하여 23세때 성균관(고려말과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에 들어가 뛰어난 재능과 학문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다산 정약용
28세때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살이를 시작했고
수원성을 쌓는데 유형거와 거중기를 제작하여 많은 경비를 절감시킨 장본인이기도 하죠.
기중도설
수원성 축조 모형
2. 다산 정약용의 유배 생활
다산은 성균관에 다닐 시절 서양과학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면서 천주교 신앙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조가 서거한 후 순조가 즉위하게 되는데, 천주교 탄압사건이 발생하고 다산은 천주교인으로 지목받게 됩니다.
이후 유배형을 받게 되는데 포항을 거쳐 전남 강진까지 유배생활을 오게 됩니다.
이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형이 풀리는 57세까지 거주한 곳이며
정치, 경제, 지리, 문학, 철학, 의학, 교육, 군사, 자연과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50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작성한 곳이기도 합니다.
고독하고 힘든 유배생활이었지만 다산 정약용은 이제서야 글을 쓸 여유가 생겨 기뻐했다고 하네요.
* 사진 속의 다산 초당은 초가집 형태가 아닌 기와집 형태이다. 즉, 다산초당이 아닌 다산 와당이라는 것. 1958년 다산유적보존회에서 폐허였던 초당을 기와집으로 변형 및 복원한 것인데, 현재 초가의 형태로 새롭게 복원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으며 복원과 동시에 관광 브랜드로의 개발이 진행중이다. *
목민심서-백성을 다스리는 도리에 대해서 저술한 책.
그리고 유배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바위 절벽에 '정석' 이라는 글을 새기게 되는데
丁石 의 丁 자는 자신의 성으로 그의 군더더기없는 성품을 보여줍니다.
다산이 유배생활을 마치고 귀향하기 전 새긴 글. 정석.
3. 백련사 혜장선사와의 만남
다산 초당과 가까운 곳에 백련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작은 언덕을 넘고 동백림을 지나면 백련사가 나오는데 백련사는 고려시대 원묘국사 요세 스님에 의해 확장된 곳입니다.
조선시대에 들어 억불정책으로 퇴보하기 시작했고 왜구들에 의해 문화재와 식량의 약탈로 폐사될 지경이 되었으나 1430년 효령대군의 도움으로 대대적인 불사작업 이후에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하죠.
이후 효령대군은 왕위를 세종에게 양보하고 전국을 유람하였는데 백련사에서 8년간 기거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백련사. 강진만이 내려다보인다
다산 정약용이 처음 유배를 왔을때 주막에서 거주를 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백련사 산책길에서 혜장선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 후 혜장선사는 다산을 돕게 되는데 해남윤씨 집안의 귤림처사 윤단이 지은 산정에 다산이 거처하도록 배려해주게 되고 이곳에서 다산은 제자를 가르치며 집필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4. 천연기념물 제151호 백련사 동백림
봄이 오는 4월이면 백련사에는 동백꽃이 핍니다.
수명이 300년 이상된 약 1500 그루의 동백나무에서 피는 동백꽃은 장관을 연출하며
역사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백련사 동백림
아름다운 동백림의 백련사과 함께
다산 정약용의 유배 생활의 아픔을 간직한 다산초당은
실학이 집대성되고 수백권의 저서가 작성된 곳인만큼 문화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지만 만약 유배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란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제2기 문화재청 대학생 블로그기자단 장이운 기자
'스크랩.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조선 왕실의 건강법, 식치食治 (0) | 2010.07.10 |
---|---|
[스크랩] 아내여 .. / 청맥 , 연용옥 (0) | 2010.06.30 |
[스크랩] 사과 (0) | 2010.06.10 |
[스크랩] 사라져가는 한국의 파충류 -누룩뱀 (석화사) 들쥐사냥 (0) | 2010.06.02 |
[스크랩]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 (0) | 2010.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