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정치권도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여야 모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향후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찬배 기자!
정치권 반응 전해주시죠.
[리포트]
정치권도 충격에 빠진 상태입니다.
주말 아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여야 관계자들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사실이 전해진 직후 YTN 기자와의 통화에서 매우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자살인지 실족사인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사고 경위가 밝혀진 뒤 공식적인 논평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이 정치권에 몰고올 후폭풍과 파장이 워낙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식 반응은 일단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치.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무슨 사연이 있는지, 사건 경위가 어떻게 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최고위 회의에서 관계 기관의 보고를 받고 대책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질문]
민주당측의 충격이 클 것 같습니다.
민주당 반응이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민주당도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일부 측근 의원들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유정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너무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가 피의 사실을 흘리면서 과연 이런 식으로 수사를 했어야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도 잠시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긴급 지도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모인 가운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노 전 대통령 사망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선진당도 노 전 대통령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적이라며 오후 2시 긴급 당 5역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박선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비록 최근에 박연차 회장 사건과 관련해서 국민에게 실망줬지만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아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이 몰고 올 정치적 파장을 따지기 보다는 충격에 빠진 상태에서 애도를 표하는 모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정찬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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