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가 울고 있다.
지난 밤을 꼬박 세우며 울고 있다.
온 몸으로 울고 있다.
운일암반일암이 찰랑거리도록 울고 있다.
새벽까지 우는 모습을 잠시 카메라에 담았다.
내가 언제 저렇게 치열하게 살아본 일이 있는가?
이번 휴가의 가장 큰 성과는
내 생에 첨으로 귀뚜라미가 밤에 우는 모습을 직접보았다.
저렇게 바짝 다가가서 불을 비춰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차게 울고 있다.
귀뚜루 귀뚜로 돌돌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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