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한 하늘이
다갈 수록 멀어진다
봉오리를 향하는 자여!
전율할 골짜기를 모르는가
촉촉히 김이 올라
꽃 속같이 황홀하다
솟는 물은 생명의 시원
우거진 계곡이 정상보다 신비하다
보는 걸로 족하지 못해
왜 안기고 싶을까
야릇하게 솟은 바위 사이
새소리 물소리 화음이뤄
더욱 감치다
골은 같은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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