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외국시(흰구름 - 헷세)

윤여설 2006. 12. 9. 05:35

     

     

                                    

     

     

                            흰구름

                                            - 헤르만 헷세


      오오 보라, 흰 구름은 다시금
      잊혀진 아름다운 노래의
      희미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쪽으로 흘러간다.

      기나긴 나그네 길을 통해서
      방랑과 슬픔과 기쁨을
      한껏 맛본 자가 아니고는
      저 구름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나는 태양과 바다와 바람같이
      하얀 것, 정처 없는 것을 좋아하나니
      이것들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자매이며 천사이기 때문이다.

         

         

         

         

         


         

        WEIBE WOLKEN

                               - Hermann Hesse (독일1877 ~1962)


        O schau, sie schweben wieder
        wie leise Molodien
        Vergessener schoner Lieder
        Am blauen Himmel hin!.

        Kein Here kann sie verstehen,
        Dem nicht auf langer Fahrt
        Ein Wissen von allen Wehen
        Und Freuden des Wanderns ward.

        Ich liebe die Weiben, Losen
        Wie Sone, Meer und Wind,
        Weil sie der Heimatlosen

        Schwestern und Engel sind.

           

           

              헤르만 햇세는 흰구름에서  "기나긴 나그네 길을 통해서 방랑과 슬픔과 기쁨을 한껏 맛본 자가 아니고는 저 구름의 마음을 알지 못하며" 그리고 "흰구름들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자매이며 천사이기 때문이다."라고 표현했다.

           

            지금 서울의 40대 이상은 거의 고향을 떠나 온 사람들이다. 어쩌면 저 떠도는 흰구름처럼  늘 내가 태어난 곳을 그리워하는, 나그네의 자매들이 아닐까? 나 또한 늘 내가 태어난 곳을 그리워한다.

           

           어제는 동창회 모임에 다녀왔다. 모처럼 흰구름들이 모여 뭉개구름을 이루며 화기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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