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놀이터 옆 지팡이에 의지한 노인이 허깨비처럼 비실거린다 새우등 뒤로 생만큼 고독이 찰랑거리고 야유하며 까르르 웃다가 넘어진 아이를 겹게 씨름하며 일으킨다 속은 비었어도 흔들림 없이 그늘은 늘 푸근하다 나의 홈페이지 클릭: http://poet.co.kr/youn 시집:푸른 엄지족 200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