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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삼 년만의 상봉

윤여설 2006. 9. 8. 17:46
 

 

한식날
아침부터 뜨겁게 설레인다

 

독경이 이어지고......


"파묘"

봉분이 열린다
강산이 네 번 더 바뀐
기 ~ 인  간격이 사라진다

"......"

십년 늦게 가신 조부는
진토되어 온전히 수습 못했으나
성성히 누워계신 부친의 유골
고른 치아가 웃고 계시다

막내인 나를 보시려고 
아직 기다리셨구나

 

독경 속을 가르며

애절히 물결치는 두 누이의 흐느낌


이제 선영에서 안식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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