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푸른 엄지족
보름달이 구름에 가려음산한 날까마귀 네마리전깃줄에 앉아 있다한 마리가 달을 물고 쪼오며황홀한 춤을 춘다세마리는 눈이 휘둥굴해부러운 듯 처다본다달을 문 까마귀는 곧 눈이 멀어스산하게 추락했다세마리 중 한 마리가 달을 쪼오며잔인한 아름다운 춤을 추며술취한 듯 휘젓다가 전깃줄에 내려와 앉았다다음날 아침까마귀 네 마리가 떨어진 사과마냥뒹구는 과수원에서 농부가김을 매고 있다한 때 동산 부동산을 모르는 졸부이던 그가!
시집: 푸른 엄지족<2009 현대시단 63쪽 수록>
푸른 엄지족
저자
윤여설 지음
출판사
현대시단사 펴냄 | 2009.07.10 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표지글] 강아지풀 머~언 기 다 림 바람 불 때마다 살라이는 아쉬움
문자메시지
시문학사 펴냄 | 2005.10.30 발간
디지털 시대의 자기 표현 방식을 문자메시지, 그 중에서도 이모티콘을 통한 표현 방식에 관심을 두고 ...
아름다운 어둠
시문학사 펴냄 | 2002.12.30 발간
무엇에 감전되듯 / 지치지 않으면 비정상이다 / 매미 울음소리따라 깊어가는 밤 / 뒤덮은 엄청난 갈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