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화랑대역(경춘선 폐역)

윤여설 2022. 10. 2. 09:18

 

 

마을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자주 찾는다.

 

 

 

내 젊음을, 내 청춘을, 내 삶을,

저 두줄기 레일에 바쳤다.

무엇이?

나를 저 철로 위에서 청춘을 바치게 했을까?

일단은,

내 몸 속에 흐르는 낭만이었을 것이다.

다음은,

모두가 정직하지만 비교적 곧게 살아온

정신이 한번 결정한 철도원에 길을 버리지 못했을 것같다.

세상엔 수많은 직업과 직종이 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철로에 서면 평안하다.

아니, 마음에 언식을 얻는다.

내게 두 줄기 레일은 종교이자!

또다른 구도에 길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나만이 알 수가 있는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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