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일은 제부도가 24시간 물길이 열리는 날이다.
매바위의 일몰을 담으려고 계획을 세웠으다.
그러나
아침부터 종일토록 스모그가 심했다.
거의 태양을 보지 못할 정도였다.
또한 미세먼지가 옷에 묻을 정도로 심하며
코로나로 kF94마스크를 썼어도
코가 따깝다.
또한 눈도 따끔거릴 정도였다.
전방 1키로의 시계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달에 며칠 안되는, 종일 열리는 제부도의
물길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스모그로 사진을 담지 못하면 그냥 드라이브정도로 마음 먹었다.
카메라를 챙겨서 가는 내내 하늘은 검었고
해는 보이지 않았다.
제부도에 도착해서 섬을 한바퀴 돌아본 후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바위를 향하는 중에 짧은 시간이나마 하늘이 겆히며 해가 얼굴을 보여줬다.
정말!
제부도가 열리는 모세의 기적처럼 하늘이 내게 기적같은 기회를 줬다.
나는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올해의 해넘이를 볼 수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4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 상황이다.
올해 해넘이를 무사히 담을 수가 있어서
매바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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