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 윤여설 시인
비 그친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든
해질녘
동쪽 구름 사이를 요리조리 헤집고
꽃열차가 달려나온다
가득 탄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합창하는 옹달샘이 구름 사이를
빠져나온다
어린 아들놈은 꽃열차를 쫒아갔다
먼저 쫓아 예까지 온 나는
머리가 희어간다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시집:아름다운 어둠 중에서......)
무지개
-워드워즈
하늘에 무지개를 보며
내 마음 뛰노라
나 어려서 그러하였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앞날 늙어서도 그러할 것이다.
아니면 이제 나는 죽노라!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원(願)합니다.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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