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김해경) 시인의 작품

烏瞰圖 詩第六號 / 오감도 시 제6호

윤여설 2011. 4. 30. 10:39

 

 

                                                           (족두리를 쓰고 있는 이상 - 어느 결혼식 축하하객으로 참석한 듯하다)

 

 

 

 

 

 

烏瞰圖 詩第六號 / 오감도 시 제6호

 

                                    - 이상 시인

 

 
 
 
 
 
1934년 7월 31일 조선중앙일보


鸚鵡 ※ 二匹
  二匹

※ 鸚鵡는포유류에속하느니라.

내가二匹을아아는것은내가二匹을아알지못하는것이니라. 물론나는희망할것이니라.
앵무   二匹
『이소저는신사이상의부인이냐』 『그러타』
나는거기서앵무가노한것을보았느니라. 나는붓그러워서 얼골이붉어젓섯겠느니라.
앵무   二匹
  二匹
물론나는追放당하였느니라.추방당할것까지도없이自退하얏느니라.나의체구는중축을상실하고또상당히창랑하여그랫든지나는미미하게체읍하얏느니라.
『저기가저기지』『나』『나의-아-너와나』
『나』
sCANDAL이라는것은무엇이냐.『너』『너구나』
『너지』『너다』『아니다 너로구나』나는함뿍저저서그래서獸類처럼도망하얏느니라.물론그것을아아는사람은혹은보는사람은업섯지만그러나과연그럴는지그것조차그럴는지.
앵무 ※ 이필
  이필

※ 앵무는포유류에속하느니라.

내가이필을아아는것은내가이필을아알지못하는것이니라. 물론나는희망할것이니라.
앵무   二匹
『이소저는신사이상의부인이냐』 『그렇다』
나는거기서앵무가노한것을보았느니라. 나는부끄러워서 얼골이붉어졌었겠느니라.
앵무   二匹
  二匹
물론나는추방당하였느니라.추방당할것까지도없이자퇴하였느니라.나의체구는중축을상실하고또상당히창랑하여그랫든지나는미미하게체읍하였느니라.
『저기가저기지』『나』『나의-아-너와나』
『나』
sCANDAL이라는것은무엇이냐.『너』『너구나』
『너지』『너다』『아니다 너로구나』나는함뿍젖어서그래서수류처럼도망하였느니라.물론그것을아아는사람은혹은보는사람은없었지만그러나과연그럴는지그것조차그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