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스크랩] 발인 전 밤샘 추모 물결

윤여설 2009. 12. 17. 15:55


[앵커멘트]
봉하마을에는 밤새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발인 전까지 분향소를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함께 부르는 '상록수' 노랫소리와 함께 봉하마을이 촛불의 물결을 이뤘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모인 추모객들이 가슴으로 켜든 불빛입니다.
대통령의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소통했던 고인을 추모객들은 가슴에 새겼습니다.
[인터뷰:김종석, 마산시 자산동]
"편한길 다 버리고 이보다는 의를 찾았고, 자기보다 못한 어려운 사람들 위해 평생을 바쳐온 그 분을 존경합니다."
학교를 마치고 곧바로 달려 온 어린 학생들.
어른들의 정치는 잘 모르지만 순수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인터뷰:황수빈, 창원 대상고 2학년]
"돌아가시고 처음 찾아뵙는 거에요. 너무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린이들에게 노 전 대통령은 할아버지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인터뷰:박채연,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대통령 할아버지가 사람들을 사랑하고, 국민들을 많이 사랑하고, 아이들도 사랑한 것을 알아요."
엄숙하게 조문을 마치고, 생전의 영상과 추모글을 보며 고인을 추억해봅니다.
[인터뷰:정경아, 대구시 진천동]
"저희 서민들 입장에서 생각하시는 대통령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거 같아요. 그래서 가슴이 많이 아파요."
오늘밤 자정까지 분향소가 운영되기는 하지만 봉하마을에서 직접 조문하는 것은 사실상 마지막.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조문을 마치고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문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발인 하시고 마을 떠나는 거 보고, 다시 돌아오시는 것도 보고 돌아갈 것입니다."
이제 한 줌의 유골로 돌아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른 새벽 발인이 거행되기 전까지 봉하마을에는 밤새 엄숙한 추모물결이 이어졌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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