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설 2005. 12. 26. 12:28

 

 

 

넝쿨장미





활활 타오르는 열기로

함성지르는 처녀들

웃음소리 들릴 때마다

은은한 선율이 흐르듯

살내음이 난다 

지나치는 사람은

그냥 지나친다

관심두는 사람에게만

유심히 미소띠는 너!

종일 왕복하며 고무풍선처럼

부푼 미소에만 둔 시선

왜 봐주길 원하는가

가시에 지쳤나, 열기에 화상입었나

고열에 뒤척이는 나

옆에 누워 있는 이는

분명 아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