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설 2005. 12. 26. 12:09
 

 


갈대꽃





타락했나!

초월했나!


기다림에 지치거든

일찍 단념할 일이지

젊은 시절 서슬 푸른

날렵한 몸매 먼산바래며

갈기 세워 할퀴더니


흰머리 흩날리며 목 빼물고

아무에게나 손짓할게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