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설 2005. 12. 26. 11:33
 

 

레일



그것은 고통이었다

같이 산다는 것은 신의 곰살갑지 않은

원한이었다


同情일까 童貞일까

한 집에 발목잡혀

낙없는 고통 머리에 이고

서로 마주보고 웃고 위로해도

손목 한 번 잡을 수 없는 사랑


지켜야 할 순결은

만날 수 없는 부부의

고통이 만든

안전운행


내가 지금 누워 있는 것은

누구 때문일까


견우와 직녀도 칠석날은

오작교를 건넌다는데

서러워 정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