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설 2015. 8. 12. 16:00


고향에 지인이 보내온 무지개 사진입니다.
매우 곱군요.
요즘 도심에선 보기가 힘들죠.

















무지개


                  ㅡ윤여설 시인




비 그친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든

해질녘

동쪽 구름 사이를 요리조리 헤집고

꽃열차가 달려나온다

가득 탄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합창하는 옹달샘이 구름 사이를

빠져나온다


어린 아들놈은 꽃열차를 쫒아갔다

먼저 쫓아 예까지 온 나는

머리가 희어간다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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